한소희, 어머니 사기 의혹에 “채무 책임져주지 않을 것”

By 김우성

배우 한소희 측이 어머니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소희의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한소희) 어머니 신모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캡처

앞서 한 유튜버는 최근 한소희 어머니가 지인에게 8,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한소희의 실명 계좌가 사기 과정에 이용돼 한소희 역시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피소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신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이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며 울산지방법원의 판결문 내용 일부를 함께 공개했다.

소속사는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힌다”고 말했다.

JTBC 제공

이어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불구, 강경한 대응으로 더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소희는 2020년에도 어머니가 딸의 유명세를 내세워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