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을 꺾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이후 편의점에서는 한 제품의 매출이 급상승했다. 바로 롯데 가나 초콜릿이다.
4일 편의점 CU는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월드컵 개막 전인 2주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가나 초콜릿의 주말 매출이 전주 대비 32.7% 급상승했다.
매출 급상승의 이유는 가나가 한국의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0시(한국 시간) 대한민국 대표팀은 포르투갈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을 치렀다.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같은 시각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H조 우루과이와 가나의 최종전이 치러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대 0으로 앞서고 있던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1골을 더 넣을 경우 한국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가나는 12년 전의 복수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우루과이의 득점을 막았다. 후방에서 패스를 돌리고 종료 1분 전 교체카드까지 쓰면서 시간을 끌었다. 결국 경기는 2대 0 그대로 끝났다.
이로 인해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과 골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두 골 차로 앞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나는 우리의 형제다”, “가나 초콜릿 삼시 세끼 먹겠다”, “무조건 가나 초콜릿이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가나 초콜릿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CU는 롯데와 함께 5~6일 가나 초콜릿 2+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