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알쏭달쏭하다고 외국인들은 말한다.
같은 단어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번에는 ‘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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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외국인들이 정리한 한국인의 ‘응’ 사용법’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공개됐다.
‘응(Eung)’이라는 단어를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상황별로 정리해 놓은 글이다.
총 8가지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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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하고 끝을 아래로 내리면 ‘맞아’라는 뜻이 된다.
‘응-‘하고 끝을 계속 유지하면 ‘알겠어’라는 뜻이 된다.
‘으으응’하고 아래로 내려갔다가 끝을 올리면 ‘아니’라는 뜻이 된다.
그 외에도 사진처럼 음의 높낮이에 따라, 억양에 따라, 끝음 처리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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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그렇게 정리하면서 한국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고 난해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게시글 마지막에는 이런 말이 덧붙여져 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면서 따라 해보는 한국인’
누리꾼들은 “공감되면서 나도 어렵네 ㅋㅋㅋ”, “아.. 따라 한 거 어떻게 알았지?”, “외국도 저렇게 쓰는 경우가 있던데”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