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에 지쳤을 시민들 힘내라고 훈련 도중 ‘태극 무늬’ 구름 그려준 블랙이글스

By 이현주

공군 특수 비행팀블랙이글스’가 서울 여의도 상공에서 국군의 날 축하 사전 훈련 비행을 실시했다.

공군은 21일 오후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 ‘K-밀리터리 페스티벌’ 행사를 앞두고 블랙이글스 훈련을 진행했다.

공군은 이 과정에서 항공기 기동 등으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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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낮 12시 20분부터 20분간 여의도 한강공원 주변에서 이뤄졌다.

블랙이글스는 열을 맞춰 빌딩 숲 사이를 날아다니고, 다이아몬드 모양을 이루며 편대 비행했다.

파란 하늘에 대형 태극 문양을 수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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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이용해 한강을 찾은 시민들은 뜻밖의 볼거리에 걸음을 멈추고 환호성을 질렀다.

블랙이글스의 이날 비행 훈련은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 ‘K-밀리터리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 비행은 다음 달 3일 오전 11시 40분과 오후 4시 40분에 각각 1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가 서울 도심 상공에서 펼치는 비행은 지난 2020년 10월 27일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 행사 이후 22개월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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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랙이글스는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 비행팀이다.

블랙이글스의 임무는 대한민국 공군력과 국방력을 알림으로써 국민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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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외국 에어쇼 참가 등 국방 외교 활동으로 국격 제고와 방산 수출, 국익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방산 수출 비행 등으로 영국, 폴란드, 이집트, 필리핀 등 13개국 2만여km의 거리를 비행하고 지난달 20일 원주기지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