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라 걱정된다는 이유로 반려견의 털을 다 깎아버린 중국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슈이무 비디오에는 주인이 머리와 다리 일부만 제외하고 털을 이발하자 이불 속에 머리를 파묻고 있는 반려견의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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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려견의 털을 이 정도로 다 미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반려견은 주인이 이름을 불러도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쳐다보지 않았는데 누리꾼들은 이를 보고 “충격받아서 저러는 거다”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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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반려견 털을 강제로 이발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라며 견주를 비난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여름철 반려견 이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발하는 과정에서 반려견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다.
또 반려견의 모낭에 강한 자극을 주면 긴 시간 털이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이중모를 지닌 견종은 겉 털과 속 털이 새로 자라면서 서로 엉켜 먼지, 모래, 풀들이 더 잘 달라붙고 빗질이 더욱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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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경우에도 이발이 굳이 필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드물게 털이 자라지 않거나 모질이 바뀔 수 있으며 스트레스성 그루밍으로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게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