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최고 30cm 폭설이 내리면서 이케아를 찾은 손님과 직원 25명이 매장에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런데 손님들은 불편하기는커녕 무척 행복한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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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BBC에 따르면 이날 손님들과 직원들은 사정없이 몰아치는 눈보라 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고 매장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들은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고 잠을 잤으며, 눈이 그쳐 매장을 떠나기 전 아침에는 시나몬롤과 커피를 대접받기도 했다고 한다.
이케마 매장 옆에서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는 피터 엘름로즈는 이날 이케아 매장으로 대피한 뒤 다른 이들과 침대, 매트리스, 소파가 있는 쇼룸에서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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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당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특별한 피난처를 얻게 돼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덴마크에서는 올보르 공항을 방문한 약 300명의 승객들이 공항에 발이 묶이는 등 심한 폭설이 내렸다.
이에 덴마크 경찰은 시민들에게 운전 금지 권고 조치를 내리는 등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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