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의점에 자주 오던 중학생이 있었다.
얼마나 자주 왔는지 말을 나눌 정도로 가까워졌다.
중학생은 곧 졸업식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날 혼자서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 졸업식 갔다 옴’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는 동네 편의점에서 주 6일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편의점을 자주 찾는 중학생 손님이 있었는데, 안부를 물을 만큼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어느 날 중학생은 곧 졸업식이라고 말하며 “아빠랑 둘이 사는데 졸업식 날 아빠가 일이 있어서 못 올 것 같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날 중학생의 얼굴이 마음에 걸렸던 글쓴이.
졸업식이 있던 날,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중학교를 찾아갔다.
글쓴이는 “아침에 퇴근하고 학교 앞에서 꽃 사서 졸업식 가서 꽃다발 주고, 친구들이랑 놀다 오라고 용돈 2만 원 주고 왔다”고 전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속 중학생은 선물 받은 꽃다발과 졸업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인생에 단 하루밖에 없는 중학교 졸업식. 중학생에게 기분 좋은 추억을 선물한 글쓴이에게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냈다.
해당 사연은 지난해 2월 처음 전해졌고,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