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정리하러 간 알바생 감동하게 만든 어느 손님의 ‘작은 배려’

By 이서현

어디 돈 버는 일 중에 쉬운 게 있으랴.

여러 알바를 경험한 이들도 최고 난도로 꼽는 곳이 바로 고깃집이다.

알바를 처음 하는 사람 중에는 고깃집 알바를 시작했다가 하루도 안 돼 도망가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한다.

오죽하면 장성규가 과거 ‘워크맨’을 통해 알바 체험을 했던 고깃집 사장님조차도 고깃집 알바를 말렸을까 싶다.

유튜브 채널 ‘워크맨’
유튜브 채널 ‘워크맨’

이렇게 힘든 일을 하는 알바생에게 “수고한다” “고맙다”는 손님의 말 한마디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꼭 이런 말이 아니더라도 손님의 배려를 느끼는 순간이 또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동받은 고깃집 알바생’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에는 숯불이 놓인 불판이 보인다.

테이블 끝에는 치우는 사람이 가져가기 쉽도록 그릇이 정리돼 있었다.

접시는 남은 음식을 모은 후 종류별로 가지런히 포갰다.

큰 그릇과 수저, 물컵 그리고 다른 집기도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tvN ‘온앤오프’

바쁘게 뛰어다니던 알바생에게는 얼마나 단비 같은 장면이었을까.

일을 덜어서가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손님의 그 마음 씀씀이에 말이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하면 편한 것보다 마음이 너무 고마울 듯” “휴지나 쓰레기 모아주고 음식물 한 그릇에 모아 줘도 좋더라” “테이블에 쓰레기만 없어도” “나도 알바했을 때 생각나서 휴지나 수저 대충 정리하고 나온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게 만의 방식이 있는데 오히려 그냥 두게 가는 게 낫다” “같이 밥 먹는 사람이 저러면 괜히 눈치 보인다” “안건드리는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 등의 의견을 내놓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