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하고 한국 오자마자 키가 8㎝ 컸다는 북한 특수부대 출신 청년 (영상)

By 김우성

19살에 탈북한 뒤 한국에 오자마자 놀라운 신체 변화를 경험한 북한 특수부대 출신 청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튜브 채널 ‘BODA 보다’에 올라온 ‘북한 특수부대가 한국에 오자마자 생긴 신체적 변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재조명됐다.

YouTube ‘BODA 보다’

해당 영상에서는 북한 501특수작전대대 출신 노철민 씨가 출연해 탈북 당시 겪었던 일을 소개했다.

지난 2017년 12월 20일, 당시 19살이었던 그는 탈북을 감행했다.

북한에서 서민층이었다는 그는 옥수수쌀(강냉이)이나 무 잎사귀 등으로 굶주린 배를 채우며 힘겹게 지냈었다고 한다. 북한 군대에서는 닭 뼈를 우린 물을 3일 내내 먹은 경험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탈북 당시 그의 키는 북한에서 평균보다 큰 170㎝였는데, 몸무게가 겨우 39㎏에 불과했다고 그는 말했다.

YouTube ‘BODA 보다’

그랬던 그가 하나원에서 지내는 동안 제대로 된 식사와 운동을 하게 되면서 놀라운 신체적 변화를 경험했다고 한다.

노철민 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 같았는데, 하나원 퇴소할 때는 (키가) 8㎝나 더 컸더라”면서 “(한국에) 너무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몸무게도 89㎏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있을 땐 한창 자랄 시기에 일하고 먹질 못했는데, 한국에서 영양소가 갖춰진 밥을 먹고 충분히 쉬고 운동한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YouTube ‘BODA 보다’

해당 영상에서 노철민 씨는 지금은 혼자 지내면서 한국 사회에 적응하느라 살이 다시 빠졌다며 머쓱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키도 놀라운데, 몸무게가 진짜 충격적이다”, “나 초6 때 몸무게다”, “북한에는 진짜 저런 사람 많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