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번 보고 곧 따라하거나 상황을 간파하는 능력을 ‘눈썰미’라고 한다.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금방 알아맞힐 법한 ‘퀴즈’가 묘한 디테일로 시선을 끈다.
스위스의 한 사진작가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 한 장이 온라인 공간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게재 후 적잖은 시간이 흐르는 사이 2만개가 넘는 좋아요와 4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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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티지아나 베르가리(Tiziana Vergari)의 작품이다.
게재 당시 진행 중이었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가작으로 내놓은 사진이다.
언뜻 봐서는 쉽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순간적인 착시효과와 미묘하게 달라보이는 소녀들의 표정과 팔찌 등으로 인해 고민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2명이라는 답을 내놓고 있지만 4명, 심지어 13명이라는 사람들도 있어 웃음을 준다.
거울이 어디에 놓였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댓글 수천 개가 넘어가는 와중에도 정작 사진을 찍은 작가가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도 신비로움을 더하는 부분이다.
일상의 한 장면을 포착한 듯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점이 작품의 매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어린 시절, 거울 2개를 마주해놓고 무한히 펼쳐지는 거울 속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신비감을 느꼈던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