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사고로 나뒹굴었지만 즉시 일어나 런웨이 ‘완주’한 4살 꼬마 모델

By 남창희

최근 중국 상하이의 한 패션쇼에서 벌어진 꼬마 모델들의 귀여운 충돌사고가 유쾌한 미소와 놀라움을 안긴다.

자오양(4)은 2살 때 엄마 손에 이끌려 아동복 모델로 패션계에 입문한 올해 3년 차 꼬마 모델이다.

이날 자오양은 밝은 갈색 재킷, 네이비색 팬츠, 하얀 운동화 차림으로 런웨이에 올랐다.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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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리지만 곱슬머리 휘날리며 달콤한 미소와 당당한 걸음걸이로 런웨이 위를 걷던 자오양.

그런데 뜻밖의 장애물을 만난다. 먼저 런웨이에 올랐다가 퇴장하고 있던 또 다른 꼬마 모델 2명이었다.

패션쇼 규정대로라면 다음 모델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오른쪽으로 붙어서 걸어야 했지만, 이들 둘은 이를 깜빡하고 런웨이 한가운데로 걷고 있다.

게다가 “런웨이에서 걷는 동안 서로 손을 꽉 잡고 있어야 한다”는 지시는 잊지 않았는지 서로 꼭 붙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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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 관람객들이 당황스러운 눈길로 보는 사이, 아니나 다를까 세 꼬마 모델은 런웨이 한복판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자오양은 두 사람 가운데로 지나가려고 했으나, 둘은 손을 놔주지 않았다.

결국 한 아이가 넘어졌고 자오양 역시 그 옆으로 지나가려다가 발이 걸려 넘어졌다.

놀라운 건 세 꼬마 모델의 그다음 반응이었다. 이들은 울거나 싸우는 대신 서로 웃으면서 상황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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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양은 바닥에 뒹구는 순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고, 재빨리 일어나 런웨이를 다시 걸었다.

다른 꼬마 모델 역시 얼른 일어나 동료와 함께 계속 런웨이를 걸어 퇴장했다.

아직 프로가 뭔지 모를 어린 꼬마 모델들이었지만, 맡은 역할을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해당 장면을 찍은 영상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려졌고 1만2천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