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하려고 순간 과속했다가 암행순찰차 단속에 걸렸다는 운전자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암행순찰, 120㎞/h로 추월하려고 순간 가속하는 것도 잡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난 6월 점심시간에 과태료 고지서 발부 안내 문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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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보니 부산에서 서울 방향 고속도로 1차로에서 암행순찰차에 찍힌 것이었다.
평소 A씨는 고속도로에서는 스마트 크루즈 기능을 이용해 주행했고, 속도는 104㎞/h로 설정했다.
그런데 이날은 저속 화물차량을 추월하느라 1차로 진입 후 가속해 추월 후 2차로로 복귀한 것이 화근이었다.
측정된 속도는 121km/h로, ’20㎞/h 초과 40㎞/h 미만’으로 7만원을 납부하라는 고지서를 받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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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순찰차에 단속된 지 딱 4일 만이었다.
A씨는 “정확한 속도는 알 수 없지만 130㎞/h에 속도 경고 알림을 설정해뒀고 경고가 울리지 않았으니 계기판 속도는 ‘125㎞/h’ 정도일 듯하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암행순찰차는 경광등을 킨 후 정차 요구를 한 다음 현장 적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엔 조용히 촬영만 하는 것 같다”라며 “제한속도 내에서 추월할 때 눈치가 보여 120㎞/h 정도까지 올려 추월하는 편인데 안일했다 보다”고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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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고속도로가 아니라 저속도로다” “저 정도로 잡으면 세금에 눈 돌아간 거로밖에 안 보임” “이럴거면 추월차선을 없애야지” “120㎞/h 지속이면 몰라도 추월하려 가속한 건데 너무하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는 “추월할 때 과속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네” “사람들이 제한속도라는 단어 뜻을 잘 모르는 듯” “1차선을 아우토반으로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꼭 필요한 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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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차선으로 계속 주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또 제한속도 미만으로 주행하는 차를 추월할 때만 이용하며, 추월하더라도 제한속도 범위 내에서 주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