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사무실 근처를 어슬렁거렸다.
온몸이 새까만 그 고양이는 유독 날카로운 눈을 하고 있었다.
직원들이 밥을 챙겨주자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그릇을 비웠다.
그렇게 배를 채운 고양이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일광욕을 했다. 그리고 그 날카로운 눈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째려보기 시작했다.
일본에 사는 히나가 SNS에 공개한 사연이다.
히나는 “아버지의 직장에 갑자기 나타나는 검은 고양이는 야생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면서 “그래도 회사 직원들이 밥을 잘 챙겨주고 귀여워해 줬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관심과 애정을 듬뿍 받으면서 고양이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더니, 다음 사진 속 모습처럼 되었다고.
야생은 온데간데없고 순하디순한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녀석.
녀석은 회사 직원들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고 함께 어울리며 행복한 삶을 즐기고 있다고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애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예”, “표정이 경계에서 호감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