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 서반구의 7월 최고기온 분포 지도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구 전체가 펄펄 끓고 있는 중이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 항공우주국은 위성 관측 수치와 지오스(GEOS, Goddard Earth Observing System) 전 지구 모델의 데이터를 결합해 7월 서반구 지역의 일 최고 기온을 시각화한 사진을 공개했다.
색이 붉으면 붉을수록 기온이 높다는 뜻이며, 검붉은색의 영역은 섭씨 40도 이상의 기온을 의미한다.
7월 내내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최고기온이 46도에 달하는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다.
미 항공우주국은 “7월 폭염은 미국 중남부에 열돔 현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 고기압의 능선이 발달하면서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심한 더위는 미국 중남부에서 한 달 내내 지속됐으며, 남서부와 중서부 등으로 확장됐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기후 전문가들은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뉴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하기도 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하면서, 미래에는 이런 폭염이 보통 현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