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겸 팝페라 가수인 남편 고우림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다빈은 25일 유튜브 채널 ‘다빈 초이스’에는 김연아 고우림 부부의 결혼식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김연아의 허락을 받고 올렸다는 이 영상에는 결혼식 당일 현장 모습이 상세하게 담겼다.
영상 속 김연아는 고우림과 함께 등장해 버진로드를 걸었다.
이어 단상에서 마주보고 인사를 나눈 뒤 고우림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김연아는 “서로에 대한 큰 기대 없이 마주한 첫날 저희는 이유 모를 강한 이끌림을 느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동그랗게 뜬 눈으로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그.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저 ‘내가 신기한가 보다’하고 넘겼는데, 그 짧은 장면은 지금도 생생할 만큼 뚜렷하고 ‘우리의 시작을 알린 신호였을까?’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늘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을 주는 남편과 아내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라며 혼인 서약서를 함께 낭독했다.
포레스텔라가 축가를 부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신랑 고우림도 함께 축가를 불렀고, 김연아는 행복한 눈빛으로 이를 바라봤다.
퇴장하며 김연아는 호탕한 웃음과 함께 씩씩하게 버진로드를 걸었다.
이어 김연아와 고우림의 입맞춤 순간도 담겨 눈길을 끌었다.
본식을 마친 뒤 2부 피로연에 들어서 웨딩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 등도 공개됐다.
최다빈은 “진짜 예뻤다”면서 “어른들이 결혼식 가서 왜 눈물을 흘리는지 알겠다, 본식 드레스가 너무 예뻤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를 계기로 처음 만나 3년여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