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상품이 도착했다는 택배 기사님의 문자를 받고 감사하다는 답장을 보내곤 한다.
그런데 그 ‘답장’이 택배 기사들에게는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다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발, 택배 받았다고 감사 문자 보내주지 말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글에 따르면 한 누리꾼이 배송 완료 문자를 받고 ‘감사합니다’라고 답장했다.
그러자 택배 기사는 “인사 감사합니다. 하지만 문자가 너무 많이 와서 일하기 힘드니 문자 안 주시면 더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한 택배 기사는 SNS를 통해 “제발 택배 받았다고 감사문자 보내주지 말아요. 마음은 고마운데 일하다 문자 확인해야 하고(한 구역 끝날 때마다 10통 정도 옴) 일하는 속도도 느려지고…”라며 답장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임시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번호로 문자가 와도 누가 고마워하는지도 몰라요”라고 덧붙였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려는 선한 의도는 이해하지만, 업무 특성상 답장이 하나둘 쌓여 ‘문자 폭탄’으로 변해버린다고.
누리꾼들은 “이제부터 보내지 말아야겠다”, “처음 알았다”, “너무 답 안 한 것 같아서 한 거였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