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발표한 11월 4주차(11월 21일~27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에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현재 정부는 3단계에 걸쳐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 중이다. 4주간의 시행과 2주간의 평가 기간을 거쳐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도입한 이후 확진자 발생은 1,000~2,000명대에서 3,000~4,000명대로 급증했고, 위중증 환자도 600명대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수도권에서만 비상계획 기준(75%)을 넘기던 중환자실 가동률은 현재 전국 기준으로 76.9%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신규확진자와 위중증환자, 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병상 여력이 빠듯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그 대신)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을 시행하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 대통령은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특별방역조치는 시행하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더 강화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특별방역조치에 대해서는 “핵심은 역시 백신접종”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3차 접종이 추가 접종이 아니라 기본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맞아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10대 청소년들의 접종속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오후 5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