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군의 미사일과 드론 등을 레이저로 요격하는 최신형 방공 무기 시스템인 ‘아이언 빔’.
이스라엘 측은 아이언 빔의 성능 검증을 끝냈다며, 내년 상반기에 실전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이스라엘 국방부는 레이저 빔 발사기를 이용한 새로운 방공망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기존 탐지 기술에 100㎾의 레이저 빔 발사기를 결합하여, 약 900m 상공에서 1km 거리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격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해당 시스템이 실전 배치되면 20km 거리의 목표물까지 격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신개념 레이저 방공망인 아이언 빔이 실체를 드러냈고, 최근에는 성능 검증까지 모두 끝내 양산 개발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방공 시스템 ‘아이언 돔’은 4~70km 내에서 포착된 미사일을 90% 이상 요격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에 대해서는 명중률이 떨어졌다.
또한 아이언돔 요격 미사일의 한 발 가격도 약 6천만 원 이상이었다.
하지만 아이언 빔은 근거리 미사일과 포탄을 4~5초 만에 요격할 수 있으며, 1회 발사 비용이 2달러(약 2500원)에 불과하다는 게 이스라엘 측의 주장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아이언 빔은) 적군 타격뿐만 아니라 적을 경제적으로 파산하게 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