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견 경태가 입사 1년 만에 대리로 진급했다. 또 함께 지내는 태희는 2호 택배견이 됐다.
경태와 태희의 보호자이자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상우(34) 씨는 11일 경태 인스타그램을 통해 몰티즈 경태의 승진과 시츄 태희의 입사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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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려 승진이라니. 이제 여한이 없다”라며 CJ대한통운으로부터 받은 임명장을 공개했다.
CJ대한통운은 임명장을 통해 “위 강아지는 CJ대한통운 명예 택배기사 1호로서 전 국민의 마음을 뒤흔드는 뛰어난 성과를 보였으므로 대리 진급을 명한다”고 밝혔다.
또 태희에게는 “위 강아지는 타고난 귀여움으로 고객들에게 행복을 배송하였기에 CJ대한통운 명예 택배기사 2호로 임명한다”며 임명장을 수여했다.
2018년 김 씨가 택배기사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경태가 심각한 분리 증세를 보이자, 김 씨는 경태를 데리고 배송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2020년 12월 차에 혼자 남겨진 경태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동물학대’ 오해를 받았고, 김 씨가 경태와의 사연을 공개하면서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은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했고, 경태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해 김 씨가 경태의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경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또 김 씨는 유기견보호소에 봉사를 가고, 경태와 함께 여러 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번식장에서 살다가 구조돼 민간 동물보호소에서 지내던 시츄 태희를 가족으로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