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이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언론도 한국의 포켓몬빵 열풍을 관심 있게 보도한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이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포켓몬빵은 지난 1998년 출시된 후 2006년에 단종됐다.
당시에도 포켓몬빵에는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있었고,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를 수집하는 것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16년 만에 ‘포켓몬빵’이 재출시되면서 또다시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포켓몬빵 개당 가격은 1500원이다.
지난 7일 출시된 시즌2 제품은 하루 만에 품절돼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3배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159종 전종 완성본은 8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또 인기 포켓몬인 ‘피카츄’ 띠부씰은 1개에 10만원, 희귀한 아이템으로 꼽히는 ‘뮤’ 띠부씰은 4만5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포켓몬스터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저작권은 일본 기업 ‘더 포켓몬 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다.
SPC측은 로열티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보통 판매액의 10% 미만을 로열티로 지급한다고 설명한다.
포켓몬빵을 구입할 때마다 일본 기업에 적지 않은 저작권 사용료를 지불하는 셈이다.
이같은 열풍에 일본 언론도 관심 있게 보도하며 ‘노재팬은 끝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인 ‘겐다이비즈니스’는 “포켓몬빵 소동을 보면 노재팬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선택적 불매 운동인가” “NO JAPAN은 어디로 간 거냐” “신념이 없다” “역시나 말뿐인 노재팬”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