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 오래 시달렸다”…손흥민의 고백에 英매체 찬사 보내

By 연유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오랫동안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믿기 힘든 기록을 쓰고 있지만 톱 클래스가 되는 걸 막을 수 있었던 ‘병’을 앓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희소병’, ‘질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손흥민을 괴롭혔던 증세는 바로 불면증이었다.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EPL까지의 여정을 담은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Sonsational)에서 자신이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걸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다큐멘터리에서 손흥민은 불면증을 없애기 위해 시설이 잘 갖춰진 집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손흥민은 “새로운 집에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이사를 오게 됐다”라며 “경기가 끝난 후 불면증에 시달리는 날이 많은데, 그러면 바로 수영장에 갈 수 있어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크진 않지만 체육관이 있고 회복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어서 경기와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구단 통산 398경기에 출전해 159골 88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1~2022시즌에는 EPL에서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이 불면증에 시달렸음을 인정하면서 그의 업적이 더욱 돋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승 트로피가 부족할 뿐, 손흥민은 EPL의 위대한 선수이자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