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주차를 했다가 차량에 찍힌 발자국을 발견한 한 운전자가 불쾌함을 호소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중주차 하면, 발로 밀기도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저희 아파트 지하 주차장는 주차대란이라, 밤에 오면 이중주차 된 차량들이 많다”라며 “그날도 평범하게 이중주차를 해놨는데, 트렁크 쪽에 신발자국이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차가 더러워서 발로 밀어버린 건지, 제 상식으로는 남의 차를 발로 민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토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차량은 먼지가 쌓여 있었고, 그 위로 신발 자국이 선명하게 찍힌 상태였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차를 손으로 미는 게 더 이상한데”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듯” “더러운 차 먼지가 신발에 묻은 건데 자동차가 사과해야지” “저도 발로 밀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예전에 이중주차된 차 번호판을 발로 부드럽게 미는데 다른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고 한마디 하더라” “이중주차했다고 발로 밀어볼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나였어도 기분 나쁠 듯” 등의 댓글로 A씨의 마음에 공감했다.
한편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다 사고가 나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주차차량을 미는 행위로 교통사고가 아니라 면책이다.
자동차약관상 피보험자동차의 소유, 사용, 관리 중 사고가 아니라서 보상하지 않으므로, 개인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