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당대표가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 만찬과 관련해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의 국격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경북 영천 유세에서 “어제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여느 때와 달리 일본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도 했다. 저도 그 자리에 갔지만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우리 윤 대통령은 자유·공정·상식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요즘 젊은 세대들은 갈수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를 높여간다”며 “윤 대통령은 식언을 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 욕을 먹어도 할 일은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준 국민의힘이 이제는 영천 시민들께 발전을 약속할 것이고 그 약속을 꼭 지켜내겠다”라며 박영환 영천 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올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과거 미국 정상들이 통상 한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하던 관례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다.
덕분에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취임 이후 가장 빠른 시일(11일) 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됐다.
백악관은 ‘순방 순서에 큰 의미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미국이 중국과 글로벌 패권전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한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오후 오산기지에서 일본으로 떠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까지 일본에 머무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