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차이를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 있다.
‘요즘 애들’이라고 하는 10대들과 대화는 하고 있는데 ‘이게 지금 무슨 말이지?’ 하는 순간이다.
한 번 유행하기 시작하면 온라인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또 금세 새로운 말들이 생겨나는 10대들의 신조어.
그 신조어를 알아듣지 못 하는 순간에 “아,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탄식하게 된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자. 하나하나 신조어를 배워가면서 10대들과 소통하려고 하면 되는 법이다.
최근 유행하는 신조어가 또 하나 생겼다.
1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유행하는 단어로, 소위 ‘인싸 용어’로 통한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중고딩 사이에서 제일 인기 있는 듯한 유행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공개됐다.
게시물의 작성자가 소개하는 단어는 바로 ‘버억’이다.
버억? 듣자마자 동공이 흔들린다.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
작성자는 “‘버억’은 별 뜻은 없다. 단지 ‘쩌억’처럼 먹을 때 내는 소리 혹은 추임새”라고 친절히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이나 SNS에서 많이 쓰는 단어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르고 살다가 주변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알았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3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킹기훈은 유튜브를 통해 “버억 열풍, 한 마디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하며 ‘버억’의 열풍을 증명했다.
BJ킹기훈은 “이 말이 중독성이 있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