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주인이 잠든 사이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몰래 훔쳐 가는 귀여운 범인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Paradepets)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꾸며놓은 트리 장식을 밤사이 고양이가 모두 옮긴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켄터키주 리버티에 사는 고양이 ‘월터(Walter)’의 보호자는 지난 3일 틱톡 계정에 “월터는 내가 자는 동안 크리스마스 물건들을 위층으로 옮깁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주인이 잠든 사이 밤새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는 월터의 모습이 담겼다.
트리 장식뿐만 아니라 긴 크리스마스 전구에, 산타의 선물이 들어갈 주머니, 양말 등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물품은 죄다 옮길 기세다.
그렇게 월터는 집사가 잠든 사이 트리 장식을 모두 2층으로 올려놨다.
고양이 월터는 집안에서 맘에 드는 물건이나 새로운 물건을 보면 주인 몰래 자신의 주 생활 영역인 2층에다가 옮겨놓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나 핼러윈 호박 장식같이 명절때만 꺼내놓는 물건을 보면 가족이 잠든 틈을 타 거실과 2층을 왕복하며 밤샘 운반 작업을 벌인다.
가족들은 이런 사실을 오래전 알고 있었지만 월터가 이 작업을 진심으로 즐기는 것 같아 놔두고 있다. 게다가 아예 소셜미디어 채널에 매년 명절때마다 벌어지는 월터의 행각을 기록해두고 있다.
해당 영상은 1,74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