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남기고 사라진 30대 소방관, 차에서 4살 아들과 숨진 채 발견

By 김우성

충북 음성소방서에서 근무하는 30대 소방관이 네 살배기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음성군 금왕읍 유포리의 한 공장부지에 정차해 있던 차량 안에서 소방관 A 씨와 아들 B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 씨는 그날 오전 유서를 남기고 아들과 함께 사라졌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내가 오후 1시쯤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현장에서는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를 토대로 개인적인 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A 씨는 평소 조용한 성격이었다. 내부에서도 안타까운 선택을 한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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