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에는 거울을 소재로 한 이런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주인공이 거울을 들여다보다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거울에 비친 모습이 마치 또다른 생명체인 듯 원본과는 다른 행동을 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한 아이의 놀이방에서 이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해 보는 이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금손’ 아빠의 짓궂은 장난이었다.
트위터 사용자 나스룰라 나피(Nasrullah Napi)는 자정이 지나 거울 앞에서 놀던 아들을 촬영한 영상에 나타난 섬뜩한 장면을 공유했다.
그는 문제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아무 생각 없이 아내가 보여준 영상을 봤는데 정말 소름끼쳤다”라고 당시 놀란 심정을 이야기 했다.
그가 올린 20초짜리 영상의 시작은 평범하다. 꼬마 아이가 전신 거울 앞에 앉아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고 있다.
6초 쯤 지나 거울을 바라보던 어린 아이가 고개를 돌려 엄마를 쳐다본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아이의 뒤통수를 비춰야 할 거울 속 이미지는 여전히 정면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눈빛도 매우 다르게 보인다.
거울 속 이미지는 뒤늦게야 아이가 뒤돌아 보는 것을 알아차렸다는 듯 재빨리 아이의 행동을 복제하며 정상적으로 아이의 모습을 비춘다.
이를 눈치챈 엄마의 비명소리와 함께 영상은 종료된다.
하지만 이 영상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CG)을 이용한 교묘한 합성이었다.
해당 트위터에 올려진 또다른 영상에서는 거울 속 이미지를 합성한 기법을 알리고 있다.
CG 전문가인 트위터 이용자가 자신의 아이를 찍은 영상을 소재로 실력을 뽐낸 것으로 짐작된다.
Tengah syok main pubg, tiba-tiba orang rumah panggil suruh ambik anak. Ingat ade ape lah, bila tengok video ni balik haish seram! pic.twitter.com/IYUhfJ9axL
— Nasrullah Napi (@NasrullahNapi) 27 Απριλίου 2019
View dalam software editing.#layerbylayer #framebyframe #masking pic.twitter.com/HPGb6OrS98
— Nasrullah Napi (@NasrullahNapi) April 3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