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 씨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입국했다.
이런 가운데 이씨가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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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송솔나무씨와 이근 전 대위 | 페이스북
우크라이나에서 구호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근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단의 유일한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라고 적었다.
앞서 송씨는 이씨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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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는 “이근은 많은 일을 했고 우크라이나 국방부에서 인정 받았다”라며 “가는 곳 마다 그는 영웅대접을 받았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영국 BBC등에서 전화가 계속 왔다”고 했다.
또 27일 글을 올려 이씨가 전선에 나서 비밀 임무를 수행했고, 여러 공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곳의 일은 이곳 정보국을 통해 확인하면 사실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라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근 대위는 탱크 10대 이상을 격파하는 업적을 세웠고, 그 외에도 수많은 비밀 임무 등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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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위성사진과 바디캠을 통해 이씨의 공로가 확인됐지만 공개는 불가능하다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직접 이 전 대위를 챙기는 상황만 보셔도 (증거는) 충분할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3월 초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27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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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씨 측은 현지에서 부상때문에 치료받았으며, 재활 치료를 위해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이씨는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상태로 경찰은 이씨에 대해 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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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이날 양쪽 무릎 십자인대가 모두 파열된 상태라며 격리 기간이 해제되면 경찰 조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회복하게 되면 다시 우크라이나로 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