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의문의 표식’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측이 ‘공격 목표물’을 표시한 것으로 당국은 추측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X’ 마크를 경계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주거용 고층 건물 옥상부터 가스 배관에 이르기까지 우크라이나 여러 곳에서 수상한 표식이 발견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러시아군 혹은 친러시아 집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외부 혹은 내부의 러시아 측 세력이 미사일 공격의 목표물을 미리 표시해뒀다는 것.
키예프시는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옥상에 접근할 수 있는 고층 건물 주민들은 서둘러 옥상에 표식이 있는지 확인해달라”며 “만약 어떤 흔적이라고 발견되면, 그것을 흙이나 다른 것으로 덮어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표식은 리비우시 등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리비우시에서 포착된 표식은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는 형광 특수 페인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의 한 시민은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표식을 발견하고, 덮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