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있어요?”
요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다.
지난 2월 재출시한 포켓몬빵 인기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성인들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들까지 ‘띠부실’ 모으기에 동참하면서 ‘포켓몬빵’ 쟁탈전은 점점 치열해지는 형국이다.
포켓몬빵 배송 차량을 쫓아다니거나 전날부터 마트 앞에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덕분에 요즘은 보기 드문 귀여운 풍경도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동네에 생긴 포켓몬빵 구매문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첨부된 사진에는 어느 편의점 앞 풍경이 담겼다.

허리에 손을 올리고 서서 주먹을 머리 위로 치켜든 편의점 직원.
그와 마주 보고 서서 기대감을 담은 눈빛으로 가위바위보를 낸 어린이들과 어른들.
글쓴이는 “매일 같은 시간에 가위바위보 배틀이 열리고 승자 2명이 포켓몬빵을 구매한다”라며 “줄은 서지 않아도 되고 나가면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부족한 물량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포켓몬빵을 살 기회를 주는 편의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중에 진짜 추억이겠다” “우리 동네도 이래요. 한 집에 한 명씩만 대표로 나와서ㅋㅋ” “공평하고 좋은 듯” “직원분 유치원 선생님 같다” “이웃끼리 얼굴도 트고 동네 분위기 돈독해지겠다” “현실 포켓몬 체육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