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을 설명한 실시한 영상 채팅창에 비난 글이 쇄도했다.
소아·청소년 ‘방역 패스’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전문가들의 설득에도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다.
정 청장은 지난 9일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질병청 1339 콜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학생·학부모 질문에 전문가들과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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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그리고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 청장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현황과 함께 백신 접종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이를 시청하던 누리꾼의 심기를 긁은 것은 출연자들의 ‘노마스크(no-mask)’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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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채팅 창에는 “너네는 왜 마스크를 안 쓰느냐”는 비판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출연자들은 중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브리핑을 이어갔다.
민간 전문가로 참석한 두 교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보건당국이 방역 관련 전문가로 유독 두 교수를 자주 섭외했는데 이들은 정부 지지 발언만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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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왜 두 사람만 돌아가면서 나오냐?” “반대하는 전문가 의견도 들어보고 싶다” “반대하는 사람 목소리는 왜 차단하고 저 둘만 나오냐” “AI처럼 똑같은 얘기만 반복한다” “이러니 개콘이 망하지”라며 비판했다.
한편, 지난 8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에도 정 청장과 함께 정재훈 교수가 패널로 나왔다.
실시간 채팅 창에는 “너나 맞아라” “대본 읽냐” “학원·독서실은 방역패스 하면서 백화점·종교시설은 왜 제외냐” “학생들이 범죄자보다 못하다”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