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스마트폰만 보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치명적인’ 부작용(영상)

By 이서현

아침에 눈을 떠서 가장 먼저 집어 들고 잠자리에서 가장 나중에 놓게 되는 것.

바로 사람들이 물아일체의 마음으로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다.

정보를 얻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쇼핑을 하는 등 세상 모든 일을 손바닥 위 작은 기기에 의존한다.

유튜브 채널 ‘달리’

그 결과 몸에서 각종 부작용이 나타난다.

목과 어깨가 늘 딱딱하게 뭉치고 눈은 뻑뻑해지고 정신은 공허해진다.

뇌는 강렬한 자극만 주는 디지털 기기만 인식하고, 상대적으로 자극이 약한 현실은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문자메시지만 주고받는 행동은 창의적, 논리적 사고력과 글쓰기 표현을 현격히 떨어뜨린다.

유튜브 채널 ‘달리’
유튜브 채널 ‘달리’

이렇게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행위가 반복되며 나타나는 또 다른 치명적인 부작용은 바로 난독이다.

최근 글이 조금만 길어도 귀찮고 지루해서 읽지 못하겠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또 책을 읽긴 읽어도 덮고 나면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한 번에 이해되지 않아 여러 번 읽어야 한다.

유튜브 채널 ‘달리’
유튜브 채널 ‘달리’

이는 책을 읽지 않아 독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길러진 안 좋은 읽기 방식이 더해진 결과다.

유튜브 채널 ‘달리’에는 ‘난독시대’를 주제로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는 사람의 시선을 분석한 영상이 게재됐다.

그 결과 시선은 세로로 쭉쭉 내려가다가 역행해서 다시 올라가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달리’
유튜브 채널 ‘달리’

문장을 끝까지 읽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대충 잘라서 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순영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는 “책을 읽지 않으면 독해력이 점점 떨어지고 난독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책을 읽으려고 시도해도 실패하고 이런 실패의 경험이 반복되면 결국에는 책을 아예 읽지 않는 상태가 된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채널 ‘달리’

누리꾼들은 “이제 한 문장도 읽기 싫더라” “나도 다 건너뜀” “진짜 독서해야겠다” “이북은요? ㅠㅠ” “긴 글이면 그냥 뒤로가기 누름” “원래 독해 잘했는데 퇴화된 게 느껴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