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브라질의 대표 공격수 네이마르가 4일(한국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밝힌 한국전 출사표다.
앞서 네이마르는 지난달 24일 조별리그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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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는 상대 수비수의 강력한 태클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조별리그 2, 3차전을 빠졌다.
그는 부상 직후 SNS에 “나는 부상을 입었다. 좋지 않다. 하지만 조국과 팀 동료,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기 때문에 돌아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었다.
그랬던 그가 다시 글을 올려 사실상 한국전 출격을 예고한 것이다.
특히 네이마르는 이날 동료들과 똑같이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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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팀 동료들과 함께 가벼운 공 돌리기 훈련, 짧은 스프린트 훈련에 이어 실전 템포의 8대8 미니 게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훈련 모습만 놓고 보면 부상의 여파는 찾을 수 없었다.
AFP통신 또한 그가 부상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치치 브라질 감독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가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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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네이마르가 경기에 뛸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라며 “선발로 출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처음부터 최고의 선수를 기용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네이마르가 경기를 뛸 때 브라질과 맞붙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나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이 있을 때가 더 좋다”라고 말하는 등 투지를 불태웠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기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대회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