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하늘에 ‘별비’ 내린다

By 김우성

오늘(3일) 밤 시간당 최대 120여 개에 달하는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2022년 주목할 만한 천문현상’에 따르면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낙하한다.

2016년 1월 4일 사분의자리 유성우 / 한국천문연구원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 유성우는 약 120개이고, 가장 많은 유성우가 낙하하는 극대시간은 4일 오전 5시 40분이다.

유성우는 지구가 공전 중에 혜성이 남긴 파편 등 각종 우주 물질이 많은 지역을 지나갈 때 관측되는 현상이다.

그중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라 불린다.

덧붙여 말하면, 사분의자리는 현재 쓰이지 않는 관습적 명칭이며, 지금은 ‘용자리 유성우’라 불린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 홍대용과학관, 연합뉴스

천문연은 “극대 시간이 새벽이고 달도 밤새도록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날씨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구름이 많아졌다가, 4일 오전부터 맑아질 전망이다.

관측 가능한 시간에 지역에 따라 눈이 오는 등 기상 여건은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관측에 성공한다면 2022년을 기분 좋게 출발하는 셈이다.

용자리 유성우(사분의자리 유성우) 자료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