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디서 많이 봤는데” “우리 집에도 있는데” 사진을 보자마자 입에서 절로 이런 반응이 터져나온다.
직접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할머니집, 이모집, 큰고모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목격했다는 제보 역시 잇따랐다.
“우리 집에는 없지만 할머니 집에 가면 항상 이 그릇에 밥을 주신다”는 체험담도 이어졌다.
“낯익어서 찾아봤는데 같은 건 아니고 비슷한 그릇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없다는 반응은 가뭄에 콩나듯 적었다. “다들 갖고 있네, 유행인가 주문해야 겠다” “우리집엔 없는 그릇”이라는 댓글이 매우 낮은 빈도로 확인됐다.
해당 사진을 처음 올린 이는 “아빠가 소시지 먹는 모습을 올렸다. 댓글이 사루새 200개가 달렸다. 그런데 댓글이 전부..그릇 얘기”라며 혀를 내둘렀다.
애초 올린 이는 사진 속 아빠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지만, 누리꾼의 시선은 그릇에 고정됐고 해당 게시물은 ‘그릇대란’을 일으키며 이곳저곳으로 확산됐다.
평범한 디자인일 뿐인 그릇이 전국 각지에 퍼져있다는 사실에 가내필수품설, 부모님 공구설, 외계인 도래설 등이 제기됐지만, 그릇의 정확한 기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