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노래 불러주고 싶은 분 있나요?”
이 한 마디에 살며시 손을 든 남성.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여자친구를 위해 용기를 냈다.
무대에 오른 뒤에도 수줍음을 감추지 못하는 남성이었다.
고개를 푹 숙이면서 떨리는 마음을 추스르던 그는, 반주가 나오자마자 돌변했다.
그리고 마이크를 들어 첫 소절을 불렀다. 게임은 끝났다.
지난 3일 유튜브 계정 ‘보컬프렌즈VOCAL FRIENDS’에는 “일반관객 노래 부르자마자 객석 난리남”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자친구에게 노래를 불러주기 위해 무대에 오른 한 남성의 모습이 보인다.
그는 여자친구와 나란히 콘서트를 보러 온 일반인 남성이었다. 하지만 반전 가창력을 숨기고 있었다.
쑥스러워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여자친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가수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 부르기 시작했다.
허스키하고 매력적인 목소리에 안정적인 발성. 이를 듣던 콘서트의 주인공 하동균까지 깜짝 놀랐다.
객석은 남성의 반전 가창력에 놀라 초토화가 됐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노래 중간 하동균이 “너 노래하지? 솔직히 얘기해. 뮤지컬 하지, 너?”라고 묻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남성의 노래를 듣고 있는 여자친구는 행복한 마음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활짝 웃고 있었다.
이후 콘서트의 ‘진짜 주인공’인 하동균이 노래를 이어받아 2절을 부르는 것으로 영상을 마무리된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에서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깜짝 놀랄 만한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일반인 남성에게 찬사가 쏟아지는 중이다.
심지어 “저기 흰 티 입은 남성. 방해되니까 좀 비켜 봐요”라고 농담을 던지는 누리꾼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가수이자 콘서트의 주인공인 ‘하동균’인데도 말이다.
현재 조회 수 520만건을 돌파한 화제의 영상,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