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가 준비한 태극기의 모양이 잘못된 것을 곧바로 알아채고, 이를 지적한 김제덕 선수에 대해 칭찬이 이어졌다.
지난 25일 스포츠조선은 도쿄올림픽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24일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제덕 선수는 안산 선수와 함께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그런데 김제덕 선수는 자신의 자리를 찾았음에도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앉지 못하고 있었다.
좌석에 표기된 김제덕 선수의 이름 옆 ‘태극기’가 이상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자리에 앉은 메달리스트 선수들과 이를 바라보는 미디어가 모두 볼 수 있도록 자리마다 양면으로 이름표를 만들어놓았다.
그런데 김제덕 선수가 보는 쪽 태극기의 건곤감리와 태극무늬가 뒤집힌 것처럼 모두 반대로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멀리서부터 태극기 모양이 틀렸음을 알아챈 김제덕 선수는 자리에 앉지 못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어, 여기 태극기가 이상한데요?”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조직위 일 진짜 못한다”, “실수할 수 있는 일인가?”, “잘 지적했다” 등 일본 조직위의 실수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태극기를 잘 알고, 잘못된 점을 곧바로 지적한 김제덕 선수의 애국심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김제덕 선수는 한국 올림픽 역사상 남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