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크게 싸워서 이번 설에 안 내려간다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이런 메시지’를 보냈어요”

By 김연진

연휴를 앞두고 어머니와 크게 싸웠다는 20대 여성 A씨.

단단히 화가 났던 A씨는 어머니가 보낸 메시지 한 통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메시지에서 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났기 때문.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랑 크게 싸워서 이번 설에 안 내려간다 했는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며칠 전 어머니와 크게 다툰 후, 홧김에 “이번 설에는 집에 안 가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밤 11시 40분경, 어머니에게 메시지가 왔다.

어머니는 분홍색 잠옷 사진을 보냈다. “너 잠옷 사서 씻어 놨는데…”라는 말도 함께였다.

A씨는 “쿠팡 아이디를 어머니와 같이 쓰는데, 내가 잠옷 사려고 검색한 기록을 보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검색만 하고 안 샀었는데… 어머니가 그걸 보고, 나 주려고 새 잠옷을 사두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마음에 감동한 A씨는 눈물을 훔쳤다.

또한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 풀고, 이번 설에는 꼭 집에 다녀오길 바란다”, “너무 짠하고 감동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