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입원하셔서 꾹 참고 회사 다니는데… 사장님이 대신 ‘병원비’ 내주셨어요”

By 김연진

힘든 회사생활에도 직장을 그만둘 수 없었던 A씨.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 중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A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회사 사장님이 아무 말 없이 A씨 어머니의 병원비를 내줬다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장님이 우리 어머니 입원비 내주셨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솔직히 회사에 불만이 많고 힘들다. 가끔 사장님 대리운전도 해주고, 온갖 잡일을 다 시키더라”고 털어놨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이어 “그래서 이직을 하고 싶은데,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엄두를 못 낸다”며 “꾹 참고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사장님이 A씨에게 “요즘 힘든 일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수술을 받고 입원하고 계신다. 그래서 금전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 말을 듣고 아무 말이 없었던 사장님.

그런데 며칠 뒤, 사장님이 A씨를 불렀다. 사장님은 “어머니 입원하신 병원에 같이 가자”고 말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그렇게 병원으로 향한 사장님은 A씨를 대신해서 밀린 입원비를 지불해 줬다.

이어 사장님은 “나중에 (병원비가) 더 나오면 말하라”며 A씨를 위로했다.

A씨는 “진짜 그 자리에서 울 뻔했다”며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진 못할지언정 웃으면서 일하면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뭐가 오긴 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두 힘내자”며 비슷한 처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