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양궁 사랑’은 계속된다.
지난 17일 현대자동차는 세계양궁협회와의 후원 계약을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6년부터 세계양궁협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활약해온 현대차는 이번 후원 재계약으로 스폰서십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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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세계양궁협회의 대회의 명칭은 ‘현대 양궁 월드컵’,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로 변경됐다.
오는 18일 터키 안탈리아에서는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 2024년 독일 베를린, 2025년 대한민국 광주광역시에서는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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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세계양궁협회와의 파트너십이 양궁 종목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 도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양궁 지원은 약 40년 전인 1984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현대모비스 사장이었던 정몽구 명예회장은 LA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감명받아 양궁 지원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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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남녀 양궁단을 창단했고,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해 양궁 종목의 발전을 지원했다.
2005년부터는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지금까지 18년간 양궁을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