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으로 치킨 주문 부탁했더니 전부 시뻘건 ‘매운 양념’만 시킨 신입

By 김우성

야식으로 치킨 좀 주문하라고 부탁했다가 말 그대로 ‘매운맛’을 본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입한테 치킨 좀 시키랬더니 핫 양념만 시킴’이라는 제목의 글이 주목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사연은 이렇다.

해당 사연의 작성자는 신입에게 야식으로 치킨을 주문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신입이 무슨 치킨을 주문할지 30분이나 고르고 있었다는 것.

작성자는 “시간이 지나도 시켰다는 말이 없어 주문했냐고 물으니 안 했다더라. 그래서 ‘다들 배고프니 얼른 시켜라’라고 다시 지시했다”라며 “그런데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도 있는데 두 마리 다 ‘핫 양념’으로 주문했더라”라고 설명했다.

작성자가 신입에게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도 있는데 왜 마음대로 핫 앙념으로 시켰냐”고 물으니, 신입은 “(작성자가) 빨리 시키래서 그냥 시켰다”라고 대답했다.

다시 전화를 걸어 주문을 수정하려고 했지만, 가게에서는 이미 조리를 시작해서 안 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모두가 시뻘건 치킨을 먹었고, 너무 매워서 많이 남겼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굽네치킨, [우] KFC
작성자는 “과장님 매운 거 못 드시는데, 내가 얼마나 눈치를 봤는지…”라고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먼저 구체적으로 뭘 주문할지 알려줬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냥 눈치껏 기본으로 주문하면 되는데, 그걸 굳이 매운맛으로 주문하는 신입이 센스가 없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