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좋아하니 순살 몇 조각만” 치킨 한 마리 주문한 손님의 요청사항

By 이서현

치킨을 주문한 한 손님의 도를 넘은 요청사항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어플 요청사항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이 게시물에는 지난 1일 발행된 영수증을 찍은 사진이 담겼다.

Pixabay

문제의 고객은 오후 4시경 1만8천원 짜리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를 주문했고, 배달비까지 총 2만1천원을 결제했다.

요청 사항에는 “아이가 순살을 좋아해서 몇 조각 넣어 주시면 감사요. 식구가 다섯이라 치즈볼 다섯 개 챙겨주시면 이쁘게 작성”이라고 적혀있다.

일부 메뉴를 무료로 요청하면서 이를 가져다주면 리뷰를 잘 작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누리꾼들은 “사장이 쫄지 않고 거부하면 진상고객은 줄일 수 있다” “장사하는데 별 요청이 다 있다. 오토바이 소리에 애기가 깨니깐 입구에서 걸어오라더라” “차단기능도 있어야 할 듯” “배달은 조심히 안전하게 오래 ㅋㅋㅋ” “애가 존재하기는 할까” “순살을 좋아하면 순살을 추가로 시키지” “갑질이 아니고 동냥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지난달 30일에도 한 고객이 최소 주문 금액에 맞춰 음식을 주문하면서 물티슈 8개와 냅킨 등을 과하게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주문을 받은 사장은 “한 달 전에 이렇게 요청사항 써서 취소했다”라며 “오늘 주문에는 물티슈 12개 추가됐고 온수 1컵까지 추가돼 (주문을)취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