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강아지를 꼭 끌어안고 계단을 내려가는 아기 침팬지의 행동이 누리꾼들의 가슴에 따뜻한 울림을 줬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남편 지미와 함께 침팬지 보호시설을 운영하는 제니.
2016년 11월 제니는 길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구조했다.
삐쩍 마른 몸에 피부병까지 앓고 있는 강아지는 상태가 무척 심각해 보였다. 제니는 즉시 강아지를 자신이 일하는 침팬지 보호시설로 데려갔다.
치료와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강아지의 몸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부부는 강아지에게 ‘스나푸’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그런데 스나푸를 걱정하는 건 부부만이 아니었다. 보호시설에서 먼저 지내고 있던 아기 침팬지들 역시 부부를 따라 스나푸를 다정하게 돌봐주기 시작한 것.
특히 아픈 스나푸를 안고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가는 아기 침팬지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감동을 줬다.
마치 아기를 품에 안은 엄마처럼 스나푸를 안고 한 계단 한 계단 조심스럽게 내려가는 아기 침팬지.
누리꾼들은 “부부와 침팬지 모두 멋지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제니, 지미 부부는 “아기 침팬지의 정성 덕분인지 스나푸는 1년 만에 몰라볼 정도로 건강해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스나푸는 제니의 가족과 함께 콜로라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또한 제니, 지미 부부는 여전히 보호소에서 일하며 야생 침팬지를 보호하는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은 2019년 1월 YouTube 채널 ‘Their Turn’을 통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