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오전 1시 28분께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해 한밤중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문자를 받고 놀라 잠에서 깬 시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지진의 정확한 위치는 북위 37.74도, 동경 126.20도이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분석됐다.
이날 지진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토대로 한 자동분석 결과에선 규모가 4.0으로 추정됐으나 이후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가 3.7로 조정됐다.
지진의 여파로 경기와 인천,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일부에서는 흔들림이 감지됐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재난 문자로 크게 놀랐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시민들은 “온 가족 휴대전화에서 재난문자 알림이 울려 심장이 벌렁거렸다”, “자다가 너무 놀라서 심장마비 올 뻔”, “진짜 전쟁난 줄 알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향후 며칠간 작은 규모의 여진이 지속될 전망도 있다.
이번 지진이 ‘본진’이 아닌 ‘전진’일 경우 더 큰 규모의 지진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만약 강한 진동을 느꼈을 때는 책이나 방석 등으로 머리를 감싸고 책상 밑에 들어가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외부로 나갈 때는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 가스나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