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특별훈련법이 화제다.
지난 7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 3위)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여자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을 한 안세영은 1세트 도중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고도 경기를 지속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9일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근처 힘줄이 일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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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9년 JTBC 뉴스에는 안세영의 특별 훈련법이 소개된 바 있다.
영상에서 안세영은 모래사장에 맨발로 셔틀콕을 받아내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다리가 천근처럼 무거워지고 중심도 잘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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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기에서 날렵하게 코트를 오가며 셔틀콕을 받아낼 수 있었던 건 평소 열악한 상황에서 한 특별 훈련 덕분이었다.
당시 5분만 해도 힘든 이런 훈련을 해냈던 17살의 안세영은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부상을 입은 안세영은 다행히 길지 않은 재활치료를 받으면 코트에 복귀할 수 있는 수준의 부상으로 밝혀졌다. 내년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