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공중화장실 변기 뚜껑은 왜 닫는 건가요?”

By 이서현

함께 사용하는 공용 공간에서는 다음 사람을 위한 매너가 필요하다.

문을 열 때 뒷사람이 오면 잡아 준다든가, 복사기 용지가 떨어졌다면 다시 채워놓는다든지 말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공중화장실과 관련한 매너가 화제를 모았다.

MBC 뉴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공중화장실 네 칸 중에 네 개가 다 뚜껑이 닫혀있더라”며 “하나하나 손으로 올려야 하는데 왜 뚜껑을 닫아 놓는거냐”라고 분노했다.

그는 “물이 튀는 게 신경쓰이면 옆으로 비켜서 내리고 뚜껑을 닫을 거면 다시 올려놓든가”라며 뚜껑을 닫고서 가는 이들을 이기적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해당 글을 본 이들의 의견은 양분됐다.

우선, 물을 내릴 때 뚜껑을 닫아야 한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했다.

변기 물을 내리면 대소변 속 바이러스·세균 등이 물 소용돌이에 부딪혀 미세입자로 변해 공기 중으로 퍼진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좌] 연합뉴스 [우] Pixabay
의견이 갈린 건 그 이후다.

일부는 “열 때마다 두근거린다” “제발 닫고 물 내리고 나서 뚜껑 올리고 나가라” “닫혀 있으면 물 내리고 뚜껑 올림”이라며 제발 뚜껑을 열어놓고 나가라고 당부했다.

반면 “닫혀 있는 게 낫다” “열려 있으면 오히려 연 채로 물 내린 거 같아서 찝찝함” “닫혀 있으면 오히려 안심된다”라며 뚜껑이 닫혀 있는 걸 선호했다.

한 누리꾼은 “차라리 닫혀 있어도 불안하지 않게 변기 뚜껑이 투명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