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만든 ‘아기 인형’ 때문에 매일 공포 느낀다는 남편

By 연유선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미국에서 화제가 됐던 한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2월 트위터 계정 ‘CllrBattley’에는 뜨개질로 만든 인형 사진과 함께 한 남자의 호소가 올라왔다.

그는 “아내 롤라가 이번 주 토요일에 뜨개질한 인형을 지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모든 수익은 지역공동체 센터로 보내질 예정이다”라면서 “제발 하나 구입하길 바란다. 그녀는 이런 인형을 600개나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트위터 @CllrBattley

그는 집 전체에 인형이 가득하며 찬장을 열 때마다 처키에게 공격당하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인형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실제 아기와 매우 흡사하게 잘 만들었지만 왠지 모를 소름 끼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이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uncanny valley)’때문이다.

인간이 로봇 등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그것과 인간 사이의 유사성이 높을수록 호감도도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해당 트위터리안이 공개한 인형 사진은 사람들로 하여금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경험하게 했다.

누리꾼들은 “인형이 아니라 너무 사람 같이 현실적이라 더 무섭다”, “꿈에 나올 것 같다”, “좋은 일에 쓰이는 거라 조금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