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산 중고차에 발견된 붉은 얼룩들, 소름 돋는 검사 결과 나왔다

By 이현주

싼 가격에 중고차를 구매한 한 누리꾼이 며칠 후 차 안에서 수상한 붉은 얼룩을 발견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혈흔 반응 검사를 했고,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자동차 갤러리에는 중고차를 장만했다는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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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내차 사고 차인 듯 왜 살 때 못 봤지”라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차량 내·외부 곳곳에는 붉은 얼룩이 묻어 있다.

A 씨는 “도색하다가 하부까지 같이 된 흔적이 있다. 번호판 너트도 하나 풀려있다”라며 “어쩐지 싸더라”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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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루미놀 검사’를 해볼 것을 권유했다.

루미놀 검사는 범죄 현장에서 핏자국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방법 중 하나다.

루미놀 용액이 혈액 속 헤모글로빈과 반응해 파란 형광빛을 낸다.

실험 세트는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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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 씨는 루미놀 실험 세트를 구매했고, 자신의 차량에 묻은 얼룩에 이를 묻혀 테스트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차량 내부에는 루미놀 용액이 묻은 곳 중 군데군데 파랗게 빛나는 곳들이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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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사고가 아니라 범죄에 이용됐던 차 아니냐”, “저게 사실이라면 피가 사방에 튄 것”이라며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루미놀의 발광은 구리나 구리를 포함한 여러 화합물, 소변에 존재하는 미량의 혈액, 폐쇄된 공간에서 흡연으로 인한 흔적, 특정 표백제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혈흔으로 단정할 수 없다.

일부 누리꾼은 “담배 자주 피워서 그런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