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궂게 생긴 얼굴 때문에 오랫동안 입양되지 못했던 고양이의 최후

By 김우성

빈(Bean)이라는 이름의 한 고양이가 있다.

녀석은 새 가족을 기다렸지만, 좀처럼 빈을 입양해줄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유는 ‘외모’ 때문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양이 빈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양이 빈은 버려진 이동식 주택단지에서 홀로 방황하고 있다가 구조된 유기묘였다.

구조될 당시 녀석은 다른 길냥이들과 싸웠는지 몸에 상처가 많았고, 오랜 길거리 생활로 건강이 나빠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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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여러 사람의 사랑과 보살핌 덕분에 녀석은 건강을 되찾았다.

녀석은 오랜 시간 새 가족을 기다렸다. 하지만 누구도 녀석을 입양하려고 하지 않았다.

빈의 심술궂은 얼굴 때문이었다. 못생겨서, 혹은 성격이 나빠 보인다는 이유로 다들 빈의 입양을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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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러 보호소를 전전하던 빈을 데려간 사람은 ‘프란시스카’였다.

독일에 사는 프란시스카는 유기동물보호소 웹사이트에서 빈을 본 순간 녀석에게 반해버렸다.

처음 만나던 날, 빈은 그녀에게 먼저 다가가 몸을 비비며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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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는 심술이 가득했지만, 사실 녀석은 애교가 많은 성격이었다.

그렇게 가족이 된 둘은 항상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고, 프란시스카가 어딜 가나 빈이 졸졸 따라다닌다고.

프란시스카는 “처음보단 덜 하지만 빈은 나를 졸졸 쫓아다닌다”며 “내가 일을 하러 나가면 창문을 통해 나를 계속 지켜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빈이 없는 나의 삶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빈이 나를 가족으로 생각해줘서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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