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이식받고 숨진 40대 가장…알고 보니 암 환자의 장기를 이식받았다

By 연유선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던 49세 남성이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충격적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에 걸린 사람의 간을 이식받고 숨진 40대 가장의 소식을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사는 파민더 싱 시두(Parminder Singh Sidhu)는 신장에 문제가 생겨 투석을 받아왔다.

신장이 좋지 못했던 그는 지난 2005년에도 한차례 신장을 이식받은 바 있다.

이식받았던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자 그는 신장을 재이식 받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4월 유럽 최대 신장이식센터 중 하나인 해머스미스 병원에서 이식 수술을 받았다.

데일리메일

수술 결과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수술 후 그는 다시 정상으로 회복해 직장에도 출근했다.

하지만 12월 이식받은 신장에서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알고보니 의사가 시두에게 암에 걸린 기증자의 신장을 이식했던 것이다. 시두 외에도 이 기증자의 다른 장기를 기증 받은 환자들도 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불행히도 암이 척추로 전이됐고 결국 시두는 올해 3월 사망했다.

데일리메일

시두의 부인 타진더는 “어떻게 의사들이 기증할 장기에 암세포가 있는 것을 놓칠 수 있느냐”라며 분노했다.

당시 이식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들은 기증자가 머리 부상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일부 암은 초기에 암세포가 매우 작아 검사에서 발견하기 힘들다고 해명했다.